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만나보다
2024년 4월 3일 오후 6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Welcome to BESPOKE AI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스페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너무 궁금했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포함하여 AI 기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삼성전자의 다양한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 관람해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꽤 먼 거리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람 및 체험은 스페셜 프로그램 진행 전후로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각 제품마다 설명을 해주는 직원분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궁금한 내용들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더군요.
스페셜 프로그램
18:00부터 진행된 스페셜 프로그램 시간에는 삼성전자 DA 사업부의 성수현, 염철민, 정세림님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들의 주요 특징과 함께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빅스비, 스마트싱스, 탭뷰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에 대한 소개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지나칠 수 없는 내용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걸 몇 개 꼽아본다면 첫 번째는 전 세계 최초로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초연결 생태계라는 게 결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보안 시스템은 필수인데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두 번째는 빅스비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피커 등으로 익숙한 빅스비지만 여기에 생성형 AI가 더해져 '안방이 습해. 에어컨을 무풍으로 켜주고 날씨 알려줘', '어제 감자를 샀는데 뭘 해 먹으면 좋을까' 같은 학습되지 않은 추상적인 명령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삼성 리워즈를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쌓은 포인트는 제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소소하게 혜택도 누리는, 이런 게 바로 진정한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어요.
이 외에 다른 내용들은 이날 만나 본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제일 궁금했었고, 또 이날 가장 핫 했던 비스포크 AI 콤보입니다. 국내 최초로 25Kg 용량의 세탁기와 15Kg 용량의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죠.
기존 화면 대비 9배 커진 면적의 7인치 LCD 패널이 탑재되었으며, 사람과 대화를 하듯 자연스럽고 편리한 음성 명령이 가능한 새로워진 빅스비 음성 제어로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CD 화면에 맵뷰를 띄워 집 안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전화를 받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제를 주문하거나 동영상, 음악을 감상하는 등 휴대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 혹은 스마트 TV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빨래를 돌리다 보면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놓치지 않고 편하게 다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빨래는 인공지능 기반의 AI 맞춤 세탁을 지원하여 무게 / 종류 / 오염도를 감지하여 세탁하고, 코스를 마치면 알아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내부를 쾌적하게 관리합니다.
즉 옷감이나 용량에 따라 매번 세팅을 다르게 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편하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스스로 바닥상태를 학습하여 탈수 회전 속도를 조절하여 탈수 시 소음을 도서관 수준까지 소음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집안 식구들뿐만 아니라 아랫집에 사는 분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었던 부분인데 소음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동시에 할 수 있는 올인원 로봇청소기입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170만 개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 모델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사물 37종을 인식할 수 있으며, 초음파 센서 등 5개의 센서가 바닥 환경을 감지해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하여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바닥에 놓인 휴대폰 충전 케이블, 양말, 그리고 1cm 정도의 높이가 작은 장애물도 똑똑하게 피해 다니며, 마룻바닥을 청소하다가 카펫을 만나면 물걸레를 위로 띄우고 먼지 흡입만 하는 식으로 청소를 해줍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장애물을 피해다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케이블, 양말 할 것 없이 모조리 흡입하려고 했던 기존의 로봇청소기들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피해 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고온 스팀&물로 자동 세척 -> 100도 스팀 살균 -> 55도 열풍 건조까지 3단계로 이루어지는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과 거실, 주방 등의 공간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화장실, 현관 같은 진입 금지구역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제안하는 등 편리하고 실용적인 기능들을 대거 지원하였습니다.
사실 큰 기대감이 없었던 가전이었는데요. 시연을 해보고 난 이후 현재 제 마음속 구매 1순위가 되었다는 것!
이번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입니다.
내부에 있는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여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카메라가 자동 스캔 한 보관 식품을 푸드 리스트로 만들어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넣어둔지 모르고 깜빡하고 있다가 보관 기한이 지나 버리는 불상사를 없앨 수 있겠죠?
전면에 달려있는 32인치 초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식재료 관리가 가능하며, 재료 관리 외에도 맵뷰로 연결된 모든 가전을 제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스마트폰을 터치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가져다 대면 보고 있던 콘텐츠나 영상을 곧바로 띄워주는 탭뷰 기능도 지원했습니다.
여기에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푸드 통합 관리 서비스 앱인 '삼성 푸드'를 통해 이미지 검색으로 식재료를 촬영하면 관련된 추천 레시피가 자동으로 검색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인덕션으로 레시피 조리 값을 전송, 각 가전을 일일이 조작할 수고를 덜 수 있게 하였습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마치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컴프레서와 펠티어를 냉각량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하여 작동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적용하여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은 에너지 소비효율을 자랑하는 냉장고입니다.
평소에는 컴프레서만 단독으로 운전해서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한 여름엔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냉각하는 펠티어 사용으로 환경부담도 줄일 수 있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도 줄어들어 내부 선반이 6cm 깊어지고 용량은 25L 만큼 더 커져서 보다 많은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어요.
끝으로 계속 언급된 맵뷰(Map View)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드려보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3D 평면도를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번에 공간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에는 평면도를 제공하는 주택에 한 해 맵 자동 생성 기능을 쓸 수 있었지만 이젠 평면도를 확보할 수 없어도 라이다 센서를 내장한 기기가 집 구조 및 크기를 측정하여 자동으로 평면도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외에도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맵뷰를 지원하며, 쭉 보여드린 것과 같이 가전에도 적용되어 더욱 편리하게 기기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Welcome to BESPOKE AI 행사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요 근래 이만큼 집중한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집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하나 싶었을 정도로 매력적인 신제품들로 가득하니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